걷기왕
그냥 아무생각없이 봤다. 귀척인듯 아닌듯한 만복이의 연기가 지루할 틈은 주지 않았다. 우리는 남들보다 뒤쳐질까봐 경쟁을 택한다. 그리고 끝없는 경쟁끝에 이상한 기쁨과 해방감이 존재하고, 그 해방감은 우리을 다시 초조하게 만든다. 만복이처럼 멀미를 해서 매일 2시간을 걷는 일도 참으로 축복인 듯 하다. 나도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을 잘 살피며, 그것이 불편함이 아닌 축복임을 발견하고, 어쩔 수 없는 경쟁이 아닌 내가 가야 할 길을 가는 사람이 되자!